신발업계와 학계 사이에 논란을 벌였던 신발디자인센터의 입지가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내 신발산업진흥센터로 최종 결정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신발산업 발전위원회에서 녹산산업단지의 신발협동화단지에 들어설 신발산업진흥센터에 디자인센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신발디자인센터는 신발산업육성계획 발표 당시 동서대로 잠정 결정됐었으나 업체들이 업무연계성 등을 내세워 녹산공단내 설치를 주장해 그동안 논란을 벌여왔다. 발전위원회는 대신 디자인센터의 운영은 지역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맡도록 하는 절충방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녹산공단내 설치에 반대입장을 취했던 동서대도 이를 수용했다. 신발디자인센터는 1천6백60㎡ 규모로 그래픽실과 신규상품 개발실, 디자인실 등을 갖추고 신발업체들에게 각종 디자인사업을 지원, 신발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디자인센터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올연말께 신발산업진흥센터 등의 개발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에 착공해 2002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