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대상으로 전국 5∼7개 고교가 시.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내년에 자립형 사립고를 30개 이내에서 운영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당초 계획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각 교육청별 추천 마감일인 이날까지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대상 학교로 추천을 했거나 추천의사를 밝힌 고교는 울산 현대청운고, 부산 해운대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강원 민족사관고 등 모두 5개이다. 전북교육청은 심사위원회 구성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어 전주 상산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신청기한을 오는 26일로 연기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부산 장안제일고는 여건 미비로 부산시 교육청의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지방에서 자립형 사립고 신청을 했던 8개 고교 중에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5개를 포함, 오는 26일까지 전북지역 2개 고교가 모두 추천을 받더라도 추천고교는 7개교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지역의 19개 신청고교는 서울시교육청의 자립형 사립고 내년 도입 불가 방침에 따라 추천을 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추천한 고교를 대상으로 한달간 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내년 시범운영 대상 학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