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꿈을 키워가는 공간이 있다. 유니텔 미술동호회 '색(色)'(go sac)은 소박하지만 진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996년 7월 만들어져 현재 3천6백여명이 활동중이다. 회원의 65%는 미술관련 종사자 및 전공자다. 따라서 전문적인 자료로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미술관련 커뮤니티와 다르다. '색'동호회는 열린 미술을 지향하고 있다. 미술은 전문 화가만의 것이 아니라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미술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고,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들이 모여 인간적인 유대를 돈독히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해 유대관계를 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회원들의 다양한 감상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게시판이 마련돼 있다. 논문자료 및 미술계 소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매월 갖는 오프라인 정기모임에서는 전시회 단체관람을 한다. 미술실기이론 스터디모임 스케치여행 등 소모임 활동도 활발하다. 매년 열리는 자체 전시회인 '색전(色展)'은 가장 큰 자랑거리다.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이 전시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색전'을 통해 프로작가 회원들은 물론 아마추어 회원들도 역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동호회는 주류 미술이라는 틀을 넘어 인간애를 기반으로 교류를 추구한다. 가장 큰 특징은 주류 미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에게나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시삽 김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