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콜레라와 함께 대표적인후진국형 전염병인 결핵 환자가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립보건원이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내결핵환자는 지난 99년 2만1천435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9천893명으로 무려 86.1%나 증가했다. 또 올들어 8월말까지 지난해의 58.6%에 해당하는 2만3천381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이미 99년 전체 환자수를 9.1%나 초과한 것이다. 보건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결핵정보감시체계를 가동, 일반 병.의원의 결핵환자 신고를 적극 독려한 결과 그동안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환자들이 상당수 신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5-99년 5년간 국내 결핵 사망자수는 매년 3천500명꼴로 모두 1만7천686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