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7일 경남 통영 2명.고성 1명 등 3명의 콜레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환자수가 1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 환자는 모두 연근해 어선 선원들로 조업 도중 멸치회 등을 함께 먹고 설사를 일으켜 해산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은 현재까지 콜레라로 확진된 132명의 환자 가운데 110명은 완치 후 퇴원했으며 나머지 콜레라 환자 22명과 의사콜레라 환자 4명 등 모두 26명이 현재 입원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지난 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모두 6천217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벌여 132명의 환자를 확진하고 5천644명에 대해 음성 판정을 내렸다. 현재까지 영천 뷔페식당과 감염경로가 다른 것으로 밝혀진 환자는 모두 28명이며, 그밖에 6명은 영천 뷔페식당에서 감염된 환자의 가족들이어서 2차 감염으로 보건원은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