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수 2명중 1명은 저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북대가 한나라당 박창달(朴昌達)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재직 기간이 20년 가량인 부교수급 이상 643명중 무려 304명이 저서를 한 권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교수급 이상의 교수중 발표 논문이 140여편에 달하는 교수가 있는 반면 사회과학대 모교수는 3편에 그쳐, 교수들 사이의 연구실적 편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임 교수의 발표논문이 지난 98년에는 모두 5천562건이지만 지난해에는 4천763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명문 국립대학 교수들의 절반이 저서를 내지 않았다는 통계는 교수자질 및 연구 성과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대학측은 교수들의 질적인 수준 제고와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