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한양골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대회'에서 도시락을 먹은 경기운영 보조요원 등 25명이 집단 설사·복통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6일 대회운영본부와 고양시 덕양보건소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경기운영 보조요원인 권모씨(20·K대생) 등 25명이 이날 새벽부터 갑자기 고열과 두통을 동반한 설사·복통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인근 고양시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점심 때 대회운영본부측이 제공한 외식업체 D사의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덕양보건소는 이들의 증세로 보아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검물 채취에 나서는 한편 최근 전국에 확산됐다 주춤한 콜레라일 가능성에도 대비,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