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인 16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려는 성묘객들과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인파로 수도권 일대 각 고속도로와 국도,공연장, 유원지 등은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도 고양시 벽제와 파주시 용미리, 광주군 오포면 등 수도권 일대 각 공원묘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각각 1천∼2천여명의 성묘객들이 찾아 성묘와 함께 벌초를 했다. 이로 인해 국도 3호선 성남∼광주∼곤지암 구간과 국도 39호선 낙타고개와 고양동 구간, 지방도 57호선 태재고개 등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량이 늘어 이날 하루종일 지체현상을 보였다. 또 경부, 중부,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도 오후들어 성묘와 행락 차량들로 일부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오산∼죽전(19㎞), 청원∼남이(10㎞)구간과 부산방면 서울요금소∼신갈(8㎞)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 또 영동고속도로 신갈방면 용인∼마성(4㎞)구간과 여주부근에서, 강릉방향 신갈분기점∼양지터널(17㎞) 구간,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동서울요금소∼곤지암부근(25㎞)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이와 함께 '과천마당극제 2001'이 열리고 있는 과천시내 각 공연장에도 이날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국내외 극단의 각종 공연을 즐겼고 세계도자기엑스포 이천.여주.광주행사장에도 6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용인 에버랜드와 민속촌, 수원 원천유원지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밖에 완연한 가을날씨속에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크게 몰려 양평 용문산 4천명, 가평 연인산 3천명 등 도내 유명산마다 등반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