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뜨는 시장이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올매출 신장률은 1백%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신설업체가 많은데다 기존 회사들도 아직은 조직을 키우는 단계여서 취업 희망자들에겐 기회의 땅인 셈이다. 또 이들 업체의 경우 회사 조직이 커가면서 쇼핑호스트 웹자키 등 신종 이색 직군을 많이 만들어 내고있어 개성있는 젊은이들의 인기 직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유통 신업태인 만큼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평소 이들 업체의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보면 신입 사원 모집이나 결원을 알수 있어 취업 정보를 구할 수 있다. TV홈쇼핑 업계에서는 지난 상반기에 3개 업체가 새로 사업권을 획득해 인력 채용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홈쇼핑 농수산TV 현대홈쇼핑 등 신규 3사는 이달 초까지 개국에 필요한 인력 채용을 거의 마무리 했다. 농수산TV는 지난 1일 개국에 앞서 2백여명의 경력 및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지난 15일 신규 사업자중 두번째로 방송 서비스에 들어간 우리홈쇼핑은 2백50여명의 사원을 채용했다. 두 회사는 인력 채용을 마쳤지만 사업 추이를 봐가면서 회사 조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취업 희망자들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현대백화점이 최대 주주인 현대홈쇼핑은 11월 초 개국을 앞두고 1백70여명의 신입사원과 경력 사원 채용을 마무리한 상태다. 현대홈쇼핑은 최소 인력으로 개국을 한 후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엉업중인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하반기에 공채 계획은 없지만 필요 인력은 수시 채용하기 때문에 회사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 게 유리하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는 경기 불황 여파로 당초 예상 보다는 성장세가 최근 많이 둔화돼 신규 인력 채용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특히 인터넷 업체들은 일단 조직 구성이 끝나고 나면 회사 규모가 커져도 추가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 대규모 채용 여력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LG이숍 CJ몰과 롯데닷컴 e-현대백화점 인터파크 한솔CS클럽 옥션 등은 수시로 경력 사원을 뽑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 하다. LG홈쇼핑의 신형범 홍보팀장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4,5년간은 경쟁력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미래 유통산업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이 일하기에 좋은 직장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