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 이후 항공화물 운송 마비 등으로경남도내 7개업체에서 4천500만달러의 수출 및 원부자재 납기 차질에 따른 피해를보는 등 직접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창원공단내 삼성테크윈2공장은 수출입 물품운송의 항공의존도가 100%에 가까워 주거래선인 GE와 보잉사 등에 수출할 물량 20억원상당과 원부자재 수입품 20억원상당을 보내거나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센트랄은 수출오더를 위한 샘플 항공수송 차질로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연기되고 있고 한국항공우주산업도 항공운송이 계속 지연될 경우 원부자재 조달 및 수출차질이 우려된다. 마산자유무역지역내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티엠씨의 경우 공항폐쇄에 따라 1천800만달러어치 수출납기가 지연됐고 미국 원자재 수입이 지연되면서 약 900만달러어치의 생산이 지연됐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회사창립기념일인 오는 17일까지 3일간 휴무에 들어갔다. 이밖에 동경실리콘과 상진 등도 항공 운송곤란으로 각각 10만달러와 5만달러의피해를 봤고 못 생산업체인 한덕산업은 미국 거래선에서 선적 보류요청으로 월 3만달러의 수출 선적지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 애로 타개 지원반과 경제동향 지원반을 긴급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