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기유학을 떠난 초·중·고교생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불법 유학생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1만3백24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2000학년도(2000년 3월∼2001년 2월) 출국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2만1백45명이 해외이민 유학 등의 이유로 출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99학년도의 1만1천2백37명보다 79.3%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출국한 불법 유학생은 3천7백28명으로 전년도의 1천6백50명보다 1백25.9% 급증했다. 안재석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