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전경기장, 교통은 '양호' 편의시설은 '미흡'
13일 개장식을 가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대한이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교통 만족도는 높은 반면 편의시설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대표의장 민명수)가 13일 오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열린 한국-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끝난 뒤 시민 209명을 대상으로 교통편의도를 물은 결과 매우 원활 13.9%, 비교적 소통 34.0%, 약간 지체 41.1%, 매우 지체 11.0%로 4만여명의 관중과 퇴근시간 등을 고려할 때 교통통제가 비교적 잘 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발지로부터 경기장까지 걸린 시간으로 1시간 이내가 68.8%, 1시간-1시간 30분 이내 20.4%로 큰 혼잡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실과 판매시설 등 편의시설 이용도에서는 매우 불편했다 34.5%, 그저그렇다 32.5%였으나 이용하기 편리했다는 답변은 33.0%에 그쳤다.
이밖에 관람석 찾기가 어렵다고 답한 관중도 45.0%였고 관람석 의자가 불편하다는 응답도 33.5%나 됐다.
참여자치 관계자는 "월드컵 개장행사에서 대전시가 마련한 교통종합 대책이 효과를 거두었으나 화장실, 매점 등 편의시설은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해 문제점을 하루 속히 보완하거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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