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염하천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 86개 하천에 대한 점검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결과,69개 하천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대전광역시 등 9개 지자체는 하천정화사업 추진시 자연형 하천정화공법을 적용하지 않거나 환경부와의 협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
인천공항까지 급하게 가야 하는 승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가 나온다.도심항공 스타트업 본에어는 서울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날아가는 44만 원(1인 편도 기준)짜리 프리미엄 항공교통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이동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해당 서비스는 1분 1초가 중요한 대기업 회장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 시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고객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자유롭게 지정하면, 요청된 장소 인근의 헬리콥터 이착륙 가능 지점을 확보 후 서비스를 시작한다.업계에 따르면 본에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다. 맞춤형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프라이빗 차터서비스 'VON 프라이빗', 누구나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한 강남-인천공항 셔틀 서비스 'VON 루틴', 서울과 인천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는 관광 서비스 'VON 투어' 등이 대표적이다.VON 프라이빗 상품은 시간당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항공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직접 항공기를 보유·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중형 항공기 1대를 연간 200시간 이용 시 기체 구매 비용과 인건비, 연료비 등을 합쳐 100억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본에어를 이용하면 시간당 800만 원에 이용 가능하다. 한편, VON 투어를 이용하면 하늘에서 도심을 조망하는 전경투어도 즐길 수 있다. 본에어가 제공하는 투어 상품으로는 남이섬 투어, 북한산 투어, 남한산성 투어 등이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190회가량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죗값이 늘었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류모(28) 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게 된 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 피고인과 피해자가 처했던 가정적·사회적·경제적 상황이나 주변 배경, 범행 전후 피고인의 말과 행동,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심리 상태에 주목했다.먼저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잘 표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을 쓰고 불안해하는 성격적인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 직전 무렵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곤경에 처했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결국 이 사건 범행까지 저지르게 되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범행이 매우 끔찍하고 잔인하며,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상황과 동기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결혼을 약속한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피고인 역시 자신의 행위와 그 결과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피해자 유족의 아픔에 비할 바 아니며, 유족에게 진지하게 사과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애통한 마음으로 고심을 거듭했다.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의 구형에 가까운 형을 선고하기로 했다"면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다만 검찰에서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원심과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위협 운전을 하고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 40분께 김포시 대곶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에서 위협 운전을 하고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B씨를 한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당시 B씨는 앞서가던 A씨 차량이 비틀거리자 졸음운전을 우려해 짧은 경적을 울린 상태였다.그러자 A씨는 B씨의 차량을 여러 차례 가로막다가 고속도로 1차로에 차를 급정거하고는 욕설을 하고 B씨를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B씨 차량에는 아내와 70대 장인·장모, 10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이 중 B씨 아내는 급정거 탓에 수술 부위를 안전벨트에 눌려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