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과학영재교육센터' 출신 학생들의 12% 가량만이 과학고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과학재단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원희룡(元喜龍.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과학영재교육센터에서 중등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1천438명으로 이 가운데 12.4%인 179명만이 과학고에 입학했다. 원 의원은 "이런 현상은 과학영재교육의 효과가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영재교육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과학영재 양성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전국에 15개의 과학영재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센터당 10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보 등 모두 6개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