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규모인 제1회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13일 오전 해운대구 우동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축제에 들어갔다. 지방최초로 열린 이번 모터쇼 개막식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를 비롯해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 안상영(安相英 ) 부산시장,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이 공동주관한부산국제모터쇼에는 11개국 207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승용차와 상용차,이륜차,부품.용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2인승 로드스터 네오스와 정통 스포츠카 HCD 6 등 2대의 컨셉트카와 최근 시판에 들어간 국내 최초의 수동6단 변속기를 채택한 투스카니, 버스쇼카등을 출품했다. 기아자동차는 리오를 베이스로 한 컨셉트카 `KMX'와 스포티지 랠리카, 카니발 등 부분개조차를 내놓았고 대우자동차는 바닥높이를 크게 낮춰 승하차를 쉽게한 국내최초의 중저상(中底床)버스와 35인승 중형버스를 처음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최근 시판을 시작한 SM5 에디시옹 스페시알과 스포츠카 FS 951 및 SSC 1 등을 출품하고 내년 하반기 출시예정인 SM3를 부분공개했으며 쌍용자동차는 고급 SUV 렉스턴을 중심으로 양산차들을 내놓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볼보,폴크스바겐,아우디,다임러 크라이슬러,도요타 등수입차업체들도 국내 판매중이거나 시판예정인 승용차와 스포츠카, SUV,크로스오버차량들을 대거 선보였다. 부산모터쇼는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차부품업계를 위해 26개국 40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가지며 오는 16일부터는 국제타이어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와 카트 레이서, 카오디오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안상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모터쇼에는 외국인 5천여명을 포함해 5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2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부산모터쇼를 세계적인 자동차 박람회로 키워나가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