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 첫날인 12일 전 모집단위가 정원을 훨씬 밑도는 등 오후 3시 현재 전체 0.1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7개 계열 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 선발을 첫 적용하는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내년도 서울대 신입생 총 3천900명의 30%인 1천170명을 뽑는다. 이날 오후3시 현재 모두 150명이 접수를 마쳤으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의예과, 치의예과가 각각 0.43대 1(13명/30명, 지원자수/모집인원)과 0.40대 1(6명/15명)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접수율이 저조했다. 특히 38명을 모집하는 생활과학대의 경우 1명의 지원자도 접수하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로서는 첫 수시모집인데다 전형요소 다양화로 당락예측이 더 힘들어진만큼 수험생들이 지원일을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원모집단위에 맞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야 하는 만큼 눈치작전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50%)와 비교과성적(50%)으로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2배수를 걸러낸 뒤 1단계 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심층면접만으로 최종 합격자를가려낸다. 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5일이며, 12∼13일 이틀간의 면접및 구술고사를 거쳐 10월26일 2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자격기준 만족여부를 가려낸 이후인 12월 5일 발표된다. 다음은 이날 오후3시 현재 각 모집단위별 지원현황.(14일 마감. 괄호안은 모집인원) ▲인문대 7(100) ▲사회과학대 25(130) ▲자연과학대 20(84) ▲의예과 13(30)▲치의예과 6(15) ▲수의예과 1(13) ▲간호대 1(21) ▲경영대 8(60) ▲공대 28(285)▲농업생명과학대 5(111) ▲미대 5(36) ▲법대 13(61) ▲사범대 12(115) ▲생활과학대 0(38) ▲약대 1(20) ▲음대 15(51)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