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발생한 사상 초유의 미국내 테러와 관련,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12일 오전 거의 불통사태를 빚고 있다. 한국통신은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통화량은 11일 밤 미 테러 발생직후 급증, 잠시 불통사태를 빚었으나 심야시간에 접어들면서 통화량이 점차 줄어들다12일 오전 출근시간부터 또다시 통화폭주 현상이 빚어져 오전 10시 현재 통화 불능 상태에 다시 빠졌다고 밝혔다. 한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통화시도 건수는 총 66만5천299건이었으나 실제로 통화에 성공한 건수는 3만125건에 그쳐 통화 완료율이 4.5%(평소 69.6%)로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에서 국내로 걸려오는 국제전화는 평소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통화완료율은 평소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통신도 정상적으로 소통되고 있다고 한통은 전했다. 한통은 "통화량이 폭주하면서 한.미간 국제전화의 회선 용량을 초과하는 바람에 불통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오전중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사고지역으로 거는 국제전화를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