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600억원대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G&G 회장 이용호(43)씨가 지난해 긴급체포 형식 등으로 2∼3차례 검찰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5월9일 새벽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가 다음날인 10일 오후 석방했으며, 이씨의 계열사 자금담당자 등 14명도 함께 연행됐다가 다음날 풀려났다. 검찰은 이씨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회계장부 등 상당한 분량의 자금 관련 서류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이던 이덕선 군산지청장은 "이씨를 2∼3차례 직접 조사했지만 회사자금이 빠져나갔다가 채워진 것이 반복된 과정을 횡령으로 볼 수 있을지 논란이 있었고, 주가조작에 대한 진정 내용도 확인이 어려웠다"며 "그러던 중 진정이 취하돼 수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