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또는 소멸단계에 있던 유해성 적조가 다시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10일 오후 예찰 결과 통영 사량도와 수우도 사이에 있는바다에서 길이 5-7㎞, 폭 4-5㎞에 걸쳐 넓게 형성된 적조띠가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안에서 검출된 적조생물 밀도는 ㎖당 500-1천840 개체로 소강 및 소멸단계인 남해안의 평균 ㎖당 200-300개체에 비해 최고 9배에 달하는 등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청은 이에대해 "비가 내려 육지로 부터 영양염류가 추가 공급된데다 수온이 섭씨 23-25도로 여전히 높아 적조가 다시 활기를 띠는 것 같다"며 "어민들은연안 양식장에 적조가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양수산청은 통영시와 협의해 이 일대에 황토를 살포하고 어민들에게 현장 지도를 강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