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시범사업에 들어간 개방병원 제도가 개원의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 개방병원으로 지정된 전국 30개 종합병원(대학병원6곳 포함) 중 60%인 18곳이 전국 423명(국립병원 156명.민간병원 267명)의 개원의와병원 이용계약을 맺었으며,이중 13개 종합병원은 병원 개방을 통해 5-6월에만 3억4천273만원의 진료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병상가동률이 높은 대학병원 6곳은 개원의와 병원개방 계약을 맺은 실적인 1건도 없었다. 개방병원은 동네의원 개원의가 종합병원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환자를진료하는 제도로, 종합병원 입장에서는 유휴 장비와 시설 대여를 통해 추가적인 진료수입을 올릴 수 있다. 종합병원별 개원의수를 보면 서울위생병원이 11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목포가톨릭병원 77명 ▲인천의료원 54명 ▲청주의료원 44명 ▲국립의료원 25명 ▲제주의료원 23명 순이었고, 진료과목별 개원의수는 ▲내과 73명 ▲정형외과 49명 ▲일반외과 40명 ▲산부인과 32명 ▲소아과 28명 ▲이비인후과 22명 ▲신경외과 15명▲성형외과 13명의 분포를 보였다. 병원개방을 통한 진료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의료원으로 모두 1억3천799만원에 달했고 ▲청주의료원(6천38만원) ▲목포가톨릭병원(3천529만원) ▲동해영동병원 (2천771만원) ▲제천서울병원(2천651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별 수입은 ▲신경외과 6천452만원 ▲정신과 5천877만원 ▲소아과 5천522만원 ▲정형외과 5천432만원 ▲이빈인후과 2천498만원 ▲산부인과 2천448만원 ▲일반외과 2천120만원 ▲내과 1천328만원 순으로 대조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