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구조조정 여파로 중단됐다 4년만에 실시된 충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최고 69대 1을 기록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된 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 원서 접수 결과 3개 직급, 12개 분야에 85명을 모집하는 이번 시험에 1천473명이 원서를 내 평균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명을 뽑는 9급 행정직에 687명이 응시, 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명을 모집하는 환경직 9급과 세무직 9급에도 각각 37명과 36명이 원서를 내 37대 1과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소방사 구조분야(2대 1)와 7급 수의직(3대 1), 9급 사회복지직(4대 1)은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 경쟁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경제난으로 기업체의 신규 사원 채용 규모가 작은 데다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가 9급 행정직을 포함, 대규모 신규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을 치르는 것은 공무원 구조조정이 실시되기 전인 지난 97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