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지방에 호우가 쏟아진데 이어 11일까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지방은 오늘과 내일 흐리고 비가 내린뒤 점차 개겠으며, 제주와 호남 등지에서도 한두차례 또는 한때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0∼11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울릉도.독도지방이 대체로 20∼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며, 부산과 경남은 10∼30㎜, 이 지역 동해안지방에서는 최고50㎜를 넘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서와 제주지방은 5∼30㎜ 가량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경기 등지는 구름이 다소 끼는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상태에서 북동기류와 남동쪽에서 유입된 수증기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며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비는 10일 오전 9시 현재 경북 영덕의 최고 295.0㎜를 비롯해, 동해 184.5㎜, 포항 138.1㎜, 울진 135.4㎜, 상주 99.6㎜, 대관령 91.2㎜ 등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