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방본부는 농아자와 관련된 각종 구조구급 활동을 신속하고 원활히 하기 위해 119 소방대원들에게 수화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대구시내 8개 구.군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86명과 구급대원 152명, 화재조사요원 36명 등 모두 274명의 대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전문강사를 초빙하거나 VTR를 상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119대원들은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의 협조로 손가락으로 각각 한글과 숫자를 표시하는 지화자(指話字)와 지수자(指數字) 등을 익힐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긴박한 구조.구급 활동시 농아자와 접촉하는 경우가 자주 있으나 의사소통이 안돼 속을 끓이는 경우가 종종있어 이같은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