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가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콜레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8일 의사콜레라 환자로 신고됐던 서울 금천구 최모(48)씨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콜레라 환자는 서울 1명을 포함해 총 1백10명으로 늘었다. 현재 콜레라 진원지였던 '25시 만남의 광장'이 있는 영천의 콜레라 환자 46명을 포함,경북의 환자가 8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광역시 18명,부산광역시 4명,경상남도 3명,경기도 2명,울산광역시와 서울이 각 1명 등이다. 또 경주 1명,영천 2명,경산 1명,대구 2명 등 설사 환자 6명이 새로 신고해 와 전체 설사 환자수도 1백65명(의사콜레라 환자 55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7일 학생 1명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경주 문화중·고등학교의 학교 급식을 중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영천지역 고경초교와 고경중 대창초교 영창중을 포함해 모두 6개교(학생 8백93명)로 늘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