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이용시 안전도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막연한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대전 YMCA 시민중계실에서 8월초 대전시민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시 극장 안전실태에 대한 안전의식 조사'에서 나타났다. 극장의 안전도에 대한 생각에서 응답자의 58.7%가 '막연한 불신감이 있다'에 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도 23.6%나 돼 극장 이용 시민의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안전을 불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극장 내부 시설 가운데 불안전한 시설로는 73.9%가 '출입구 수가 적고 폭이 좁다'였고 24.0%는 '비상구 표시 및 탈출 동선'을 꼽았다. 극장 이용시 불만족스러운 점은 객석의 협소함(54.5%), 입,출구 이용 불편(30.9%), 실내 공기 및 화장실 등 주변 환경 불량(12.6%)에 응답했다. 극장 환경 개선시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화재 등 재난시 안전확보(62.7%), 출입구의 수나 폭 확보(20.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극장의 영상이나 스크린 등에 만족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불신과 불안감이 있는 만큼 극장주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 관련시설 개선에 적극 힘써야 하며 행정당국이나 시민의 감시 감독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