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의 유엔총회의장 취임을 앞두고 한장관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시가 대대적으로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 춘천시는 한 장관이 오는 11일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시내 곳곳에 현수막과 애드벌룬을 내걸었으며 택시 1천500대에도 경축깃발을 달고 운행토록했다. 또 취임 당일 저녁에는 봉의산에서 경축 불꽃놀이를 열고 시청광장과 명동거리에서 맥주 무료시음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경축오찬회를 비롯해 햄(HAM)을 통한 경축 메시지 타전, 시청홈페이지경축문구 게재, 마을단위 앰프방송 등으로 경축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춘천시 서면 금산리 출신으로 3선 의원인 한장관은 2002년 9월 10일까지 유엔총회 의장으로서 총회본회의, 특별총회, 안전보장이사회, 실무위원 개편회의를 주관하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유엔총회 의장은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뒤 10년만에 맡는 것으로 현재 189개 회원국이 1년씩 순번제로 돌아갈 경우 앞으로 200년은 지나야 의장국이 다시 될 수 있는 등 의미가 있어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