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퇴직하는 공무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있다. 행정자치부는 9일 3.4분기 명예퇴직대상자 205명을 최종심사해 확정, 각 부처에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공무원 정기명예퇴직 대상자는 24개 부처 2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1명의 29%,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던 99년도 3.4분기 1천588명의 13% 수준으로 대폭감소했으나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전인 97년도 3.4분기 146명보다는 약간 많은 수준이다. 이번 명예퇴직대상자를 부처별로 보면 경찰청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국세청 32명, 정보통신부 31명, 철도청 31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5급이상 17명(8%), 6급이하 78명(38%), 경찰 등 특정직 52명(26%),기능직 58명(28%)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국가직 교원의 경우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명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공부문 개혁과 정부구조조정및 정년 단축 등으로 명예퇴직자가 급격히 증가하다 이번에 97년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원인은 정부구조조정이 마무리돼가고 있고 공무원 연금법 개정으로 연금기금의 불안정성이 해소됨에 따라 퇴직자가 줄어 공직사회가 안정돼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기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