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보건소에서 지난 6월 7일 홍역.풍진 예방주사 접종 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 진건중학교 학생들 가운데 4명이아직까지 후유증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 학부모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7일 보건소와 관련 학생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최모(13).유모(14).전모(14)양과 조모(14)군 등 4명이 지금까지 호흡곤란과 두통 등을 호소, 현재 한양대학구리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최군의 어머니 원혜성(38)씨는 "3개월이 지나도록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가족들의 고통은 말이 아니다"며 "보건당국은 좀더 정확한 증세의 원인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씨는 또 "접종 당시 변질된 백신으로 인해 학생들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의심이 제기된다"며 보건당국의 이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당국에 의해 이미 홍역.풍진 백신은 전혀 이상이 없다는결과가 나왔다"며 "그런데도 왜 이렇게 증세가 오래 가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생들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상태를 자세히 살펴본 후 앞으로 보건소에서 할 일을 찾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