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첫 2차감염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도(道)는 7일 "국립보건원이 김포에 사는 이모(81)씨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오늘 오전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이씨의 손자(28) 등 2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이씨가 이미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손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의 손자는 지난달 29일 콜레라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경북 영천시 모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지난 1일부터 설사와 발열증세를 보여 왔다. 보건당국은 이씨와 이씨의 손자를 인근 병원에 격리 수용하고 그동안 이씨 등과 접촉한 이웃 주민, 회사 관계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이들 외에 의사콜레라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