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단풍이 올해도 예년과 같은 오는 20일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6일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단풍도 평년과 같은 오는 20일께해발 1천708m 대청봉을 중심으로 시작돼 다음달 초순 화채봉, 마등령, 한계령, 공룡능선을 거쳐 11일부터 20일 사이 천불동 계곡과 수렴동, 12선녀탕을 물들인 뒤 하순인 25일께는 소공원까지 완전히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설악산관리사무소의 예측대로라면 설악산의 단풍은 천불동 계곡까지 내려오는 다음달 중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일조량 등 기상상태에 따라 단풍 절정기는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도 평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름철 가뭄으로 단풍이 다소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단풍시작을 앞둔 설악권의 최근 강우량이 여름 가뭄을 보완할 만큼 늘어난데다 날씨 또한 좋아 현재상태가 지속된다면 올단풍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