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박수진(40·화학소재연구부 책임연구원) 박사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 정보기관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세계의 과학자 1백인'으로 선정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은 5일 "IBC는 최근 3년간 1백50여편의 국내외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50여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박 박사를 '세계의 과학자 1백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논문과 프로필은 조만간 IBC가 발간하는 인명사전에 등재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월에도 IBC와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으로부터 동시에 '21세기를 빛낼 세계의 5백인'으로 선정됐다. 박 박사는 "연구원을 천직으로 알고 연구활동에 전념해온 것이 영예를 안게 된 것 같다"며 "인쇄와 도금 코팅 염색 반도체 등 산업 전반의 기초적인 토대가 될 수 있는 물리적인 산·염기 반응과 관련된 내용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학연구원 관계자는 "박 박사는 한 해에 두 차례에 걸쳐 IBC로부터 세계의 과학자로 선정됐다"며 "국내 과학기술계의 경사"라고 설명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