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선 가운데 성추행 사건이 가장 빈발하는 노선은 2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민주당) 의원이 5일 발표한 '서울지하철내 성추행사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초부터 올 7월까지 지하철에서 적발된 성추행사건은 총 5백86건으로 이중 63.8%인 3백74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이어 4호선(1백15건),3호선(32건)등의 순이었다. 2호선에서 성추행 범죄가 가장 빈발하는 것은 다른 노선보다 연장거리(60.2㎞)가 긴 순환선인데다 환승역이 많아 범행후 도주가 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간대별로는 오전 8∼10시(58.2%)와 오후 6∼8시(19.2%)에 범행이 집중돼 출퇴근시간대의 혼잡을 이용해 성추행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