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회사 G&G의 이용호(43)회장은 최근 주식시장에 보물선 인양 추진과 '인수후 개발(A&D)주' 붐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등장,'무일푼에서 1천억원대 재산가'라는 신화를 만들었던 주인공. 이 회장의 G&G는 지난 99년 이후 인터피온 스마텔 레이디 삼애인더스 등 5개 업체를 잇따라 인수,이중 일부 기업을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도하는 등 이른바 A&D주 선풍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들어 이 회장은 조흥캐피탈 인수에 이어 쌍용화재 지분 인수에 나서는 등 제조업과 캐피털 보험사 등을 거느린 이른바 '그룹'으로 성장해 가던 차였다. 이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중학교 때부터 고학생 생활을 했으며 광주상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후 버스회사 경리로 취직한 뒤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가스충전소 사업,자동차 할부금융사 운영 등으로 사업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96년에는 서울에서 S투자개발을 설립해 분당지역개발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영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월 증권거래법 위반죄로 벌금 2천만원을 선고받는 등 모두 29차례에 걸쳐 부정수표단속법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