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으로 미터기 검증을 받으려던 택시2천여대가 서울 서초구 계량기 검사장으로 한꺼번에 몰려 이 일대 도로가 오전 한때 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시 품질시험소 별관 계량기 검사장 앞 우면로는 전날부터 시작된 미터기 조정검증을 받기위해 택시 2천여대가 편도 2차로 중 한차로를 물고 일렬로 주차한 채 3㎞가량 늘어섰다. 이 때문에 서초에서 과천방면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가 오전 9시 검사장 업무 시작전부터 출근길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정체가 계속됐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경찰의 교통통제로 차량소통은 다소 나아졌다. 이 일대 도로는 전날에도 택시들이 한꺼번에 검사장으로 몰려 정체가 빚어졌으며, 밤늦도록 검증을 받지 못한 택시 50여대가 심야에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중 6일까지 미터기 조정검증을 받지않으면 1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되는 모범택시를 위주로 한꺼번에 검사장에 몰리는 바람에 교통혼잡을 빚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