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비밀 제1군 사령부 Governors Island, New York 4. N.Y. 573339 AHFKB­OPN GEC/ak 1949년 7월1일 제 목 : 김구 ­암살관련 배경 정보 수신 : 미육군 일반참모부 정보국장 워싱턴 25 DC 참조 : 미국과 정보 참고용으로 김구의 암살에 관한 배경정보를 다룬 정보요약보고(Summary of Information)를 동봉합니다. 정보참모부장을 대리해 (서명) 조지 이. 실리 (George E.Cilley) 소령, GSC 운영과장 1.첨 부 : 정보요약보고(S/I)(1949.6 29) 제목 위와 동일 3급 비밀 3급 비밀 전쟁부 573339 제1군 사령부(사령부본부) 뉴욕주, 뉴욕 4, 거버너스 아일랜드(보고지) 1949년 6월 29일(보고일) 제목 : 김구-암살관련 배경정보 정보요약 : 본인은 방첩대(CIC)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업무를 통해 다수의 한국인들과 접촉하였다. 이들 가운데 흥미롭고도 분명 가장 악질적인(the most malignant) 인물은 염동진 혹은 일반적으로 '맹인장군(Blind General)'으로 알려진 한국인이다. 이 사람은 중국에서 중국공산당 정보부의 고문을 받는 와중에 눈이 멀었는데, 같은 나라 사람이자 당시 강력한 적이었던 사람에 의해 그들의 손으로 넘겨졌다. 그 배신자는 오늘날 가장 막강한 한국 정치인 중의 하나이며, 가장 사랑 받는 한국 애국자의 한 사람인 김구씨인데, 이 사람의 인기는 한국군 내 일단의 장교파벌이 주로 조종하는 그의 정당이 저지른 무책임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빛바래지 않았다. 염씨는 조직의 규모나 구성이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인 조직의 지도자이다. 그는 자기 견해 표명과 추종자의 구성에 대해 말을 아끼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사람들에 의해, 즉 '암살자', 청부살인자, 국수주의적 광신도들로 구성된 방대한 지하조직의 대장으로 인정받는다. 염씨는 본인을 신뢰해서 보고된 수많은 정보 가치를 지닌 사항들 및 그 원천의 민감성과 미검증 여부로 인해 보고서에 기재될 수 없었던 수많은 정보 가치를 지닌 사항들을 털어놓았다. 염씨는 파시스트 성향의 반공 지하조직을 설립했다. 그의 추종자들의 대부분은 김구씨의 추종자이다. 이 지하조직은 남한·북한·만주와 중국 전역에 뻗어있다. 작금의 사태에 비추어 어디까지 그의 공작이 행해지고 있으며 어떤 통신망이 그가 유지하고 있고 이용 가능한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하조직의 주요 목적은 모든 '공산주의자들'과 '반정부'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것이다. 조직에는 한국인의 모든 계층의 직업­군인, 해안경비대, 세관원, 경찰관, 소방관, 모든 정부부처의 직원, 모든 정당의 정치인, 상인, 산업가, 밀수꾼, 농부, 그리고 평범한 일상 시민 출신자들이 들어있다. 조직의 대다수는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좌우익 양측의 수많은 청년단체의 회원들이기도 하다. 이 조직 내부에는 혁명단이라고 불리는 '특공대(Special Attack Corps)'가 존재한다. 이 그룹은 각 소조에 4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5개의 소조가 존재한다. 각 소조의 구성원들은 민주한국과 한국민족주의의 부활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암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오면 애국자로 죽겠다는 피의 맹세를 하였다. 안두희(원문에는 AhnTok Hi로 표기됨)는 한국인 청년으로 이 비밀조직의 구성원이자 이 혁명단 제1소조의 구성원이다. 나는 그를 (한국 주재 CIC의) 정보원(informer)으로, 후에 한국 주재 CIC의 요원(agent)으로 알고 있었다. 그 역시 염동진이 명령을 내리면 암살을 거행하겠다는 피의 맹세를 했다. 확인하거나 부인하는 그 어떤 보고서도 없지만, 2명의 저명한 한국 정치인 장덕수와 여운형의 암살범들도 이 지하조직의 구성원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대략 20개월간 염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었다. 나는 그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때때로 그가 미국인과 인터뷰를 가질 때 동석한 바 있는 데인터뷰 내내 그는 통역을 활용했다. 그는 나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영어로 말한 적이 없는데, 이는 그 스스로 인정한 바일 뿐만 아니라 그와 가까운 여러 사람들의 관찰로도 그러하다. 그가 지휘하는 조직은 백의사 혹은 'White Clothes Party' 혹은 'White Clothes Society'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들은 흰색으로 된 묘한 옷을 전통복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백의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조직 명에는 한국인의 모든 계층에 이 조직원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침투하거나 모집되는 조직원들은 부여받은 각각의 개별적 활동과 임무에 관해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나와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염씨는 여러 차례 생명의 위협을 당했으나 결코 이런 사실이 공표되거나 경찰에 보고되지는 않았다. 염씨를맬G玖?그를 대신해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 죽기로 맹세한 일단의 청년들이 그를 경호하고 있다. 이 경호대는 60명의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 24시간 그를 경호하고 있다. 염씨는 김구씨와 비밀 연락과 접촉관계를 갖고 있다. 염씨는 한국군 내부에 존재하는 우익 반대파(Rightist dissidents)의 통신을 김구씨에게 전달해주는 매개자역할을 해왔다. 이 군대내 파벌은 고급 장교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국 내 CIC 사령부에 제출되는 보고서들은 비밀로 분류되었다. 한번은 제출되는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장치들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인 요원들을 매개로 해서 내 자신이 점검을 해본 일이 있었다. 한 건의 비밀보고서가 실질적으로 한국경비대(국군) 정보참모부(G-2)에 뿌려졌고 김구씨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그 후에 문서화된 보고서들이 전달되지는 않았으나, 구두 보고들이 한국주재 CIC 사령부 정탐과 책임장교와 전라남도 지구 CIC 사무소 광주 책임장교에게 이루어졌다. 김구씨의 암살에 비추어, 북한의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에서 소요와 폭동이 있은 직후 우익 군사파벌이 쿠데타를 일으켜 이승만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의 형성 단계에 김구씨와 염동진씨가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아래의 편지 사본을 제출한다: CIC 파견대 광주지구사무소 군사우편 235 1948년 11월 11일 제 목 : 남한 내 우익활동 수 신 : 971 CIC파견대 대장 군사우편 235 1. 1948년 11월 9일자 서한, 제목 : 남한내 좌익활동, 추정 계획의 제 3단락 참조. 이하의 정보는 서울에 거주하는 영향력 있는 민간인들이 지도하고 지원으로 한국군 장교들이 계획 중인 가능성 있는 '쿠데타'에 대한 진행 정보를 획득하면서 요원이 신용을 잃을 경우에 기대할 수 있는 공식 지원의 정도를 확증하기 위하여 제출되었다. 그 집단들은 좌익 성향은 아니지만 파시스트 유형의 배경을 지니고 있다. 2. 광주지구사무소의 한 요원은 이전 CIC 작전 중에 서울의 한 민간인과 친하게 되었으며, 광주지구 사무소로 전근가게 되었을 때 그 민간인이 광주 주둔 국군 제5여단 제4연대 연대장에게 개인적 추천서를 써줄 정도로 신임을 얻게 되었다. 3.그 민간인은 김구의 개인적 친구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김구에 대한 그의 증오가 한국독립을 위한 중국에서의 그의 활동이 인정받길 바랬으나 거부한 이승만정부 인사들에 대한 증오만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민간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승만이 수반인 정부보다는 더 강력하고 군사적인 유형의 정부를 선호한다고 하였다. 그 요원은 현재 국군 제 4연대 연대장을 매개로하여 그 민간인으로부터 서신을 받고 있다. 4. 제4연대 장교들의 참모회의 과정에서 김구를 수반으로 하는 보다 군사적 유형의 정부가 수립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여러 차례 토로되었으며,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르면 이 정부는 김구의 파시스트형 정부에 합류할 북한군 내부의 모든 친소장교들에 대하여 즉각적인 배척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장교들과 경찰관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 요원은 이승만 배후에 미국의 세력, 권력과 위신 때문에 비록 현재는 이승만 정부가 요구되지만, 이러한 유형의 정부는 결코 한국의 통일문제를 해결하거나, 한국이 재건하고 군사적 기반을 통하여 국가들 중의 국가가 되도록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5. 여기서 언급하는 그 민간인은 한국 주재 CIC의 일부 인사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가장 명백하고 독특한 특징은 이승만대통령에 대해 토론하길 꺼리며, 때때로 김구씨에 대해 격렬한 비난을 가하며 동시에 군사적 견지에서 김구의 장점과가능성을 격찬한다는 점이다. 그 민간인은 김구가 한국의 지도자가 되면 일본과 미국이 훈련시킨 200만의 한국군을 갖게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이 한국 군인들은 그를 따라 38선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민간인은 과거에 CIC에 복무를 잘 했으며, 군사과학과 전술에 조예가 깊다. 그는 클라우제비츠의 저작을 숙독하고 연구했다.그는 중국 충칭(重慶)군사대학을 졸업했으며 1935년 현재 조직의 핵심을 형성하였다. 그는 모든 정치조직, 육군 및 해군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분야에 조직원을 침투시켰고 모집하였다. 이들 요원들의 다수는 1947-1948년 동안에 CIC 임무를 추진하기위해서 활용되었다." 이 편지가 한국인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그 민간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 민간인의 이름은 백의사의 대장인 염동진씨이다. 주한미군사령부에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외국인들이 통역관, 번역관, 고문관의 자격으로 고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정보는 기록물로 작성되지 않았으며, 관련 요원들이 1948년 12월 미국으로 귀환함에 따라 전체 조직망은 해체되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