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여고생 납치, 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예천경찰서는 4일 이번 사건이 탈영병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0시께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서 범인에게 납치된 뒤 협박에 못이겨 같은 날 오후 5시께 예천 우체국에서 숨진 김양의 부모로부터 돈을 넘겨 받기위한 계좌를 개설하던 중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여대생 김모(20.경북 안동시)양을 밤샘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양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난달 30일 육군 모 부대 소속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탈영한 안모(25)중사를 지목함에 따라 안중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안중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우체국에서 1㎞ 가량 떨어진 예천읍 백천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발견, 안중사가 예천을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안중사의 사진을 복사한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예천=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