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1명이 또 숨져 올 들어 모두 4명이 사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4일 "지난달 27일 생합을 날 것으로 먹은 박모(61.정읍시)씨가 고열이 심해 입원 치료중 지난달 30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전북도에서는 지난 7월 16일 첫 환자에 이어 7-8월 사이 5명의 비브리오 패혈증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해 80%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올해 숨진 환자들은 대부분 간질환, 당뇨, 빈혈 등을 앓고 있어 면역체계가 약화된 상태였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6-10월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기온상승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남.서해안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보건원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한 뒤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