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경찰서는 4일 시외버스터미널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7년에 걸쳐 65억여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로 최모(47.강릉시 교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강릉시외버스터미널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95년11월 매표금 5억원을 횡령한 뒤 이를 감추기 위해 공동출자한 5개 버스회사의 매표금을 번갈아 횡령해 메우는 수법으로 7년 동안 1천156차례에 걸쳐 6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회사측이 자체 감사로 최씨의 횡령사실을 적발, 지난 6월 해임한 뒤고소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으며 최씨는 횡령한 공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