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경북 영천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 1명이 추가로 발견돼 환자수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번 콜레라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영천시 소재 '25시 만남의 광장' 식당 종업원인 최모씨(여.37)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 환자로 추가 확인됐다고덧붙였다. 보건원은 환자 발생 첫날인 2일 이후 설사증세를 보이는 의사환자와 환자 접촉자 등 113명의 가검물을 채취, 콜레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최씨는 이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3일 영주와 대구 등에서 설사 환자 10명이 신고해와 콜레라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 경북도 이외의 지역으로 번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4일 오전 현재 콜레라로 확인된 환자는 ▲울주군 1명 ▲영천시 3명 ▲영덕군 2명 ▲경주시 3명 등 9명이고, 콜레라로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영천시 6명 ▲영덕군2명 ▲경주시 21명 ▲영주시 1명 ▲대구시(수성.서구) 2명 등 32명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