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4일 접수서류를 위조, 미국입국비자를 받게 해준 혐의(공문서위조)로 정모(28)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어려운 김모(30.여)씨 등 26명으로부터 건당 200만~500만원을 받고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류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한 뒤 주한미국대사관에 접수시켜 비자를 발급받게 해준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위조책과 알선책, 모집책 등을 정해놓고 여행사 등을 통해 비자발급이 힘든 미혼여성 신청자들을 모집한 뒤 대사관측 인터뷰에 대비하는 교육까지 시켜 비자를 발급받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