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등 수입품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업소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농.축산물원산지표시 부정유통행위를 단속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759개소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268개소의 주인들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했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91개소의 주인들로부터 3천8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입건된 이들이 취급한 품목은 돼지고기 57건, 쇠고기 48건, 고춧가루 23건, 미숫가루 19건, 참깨 11건, 도라지 8건 등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