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3일 주태국대사관에 보석사기사건이 많이 접수되고 있어 태국 관광객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주태국대사관은 지난달 30일자 공문을 통해 "태국 현지에서 특별할인 판매하는 보석을 사게 해주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접근, 가격에 비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보석을 판매하는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예방이 될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사관이 파악한 보석사기 수법은 태국인 1-2명이 관광객에게 접근, 관광명소로 접근하는 척 하면서 보석상점으로 유인한뒤 한국에서 보석을 재판매하게 되면 2배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며 유혹하는 것이다. 관광객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뒤 우편으로 받게 되는 보석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를 뒤늦게 알고 환불받으려 해도 보석상점이 이미 다른 상호로 바뀌어 있어 쉽지 않다고 대사관측은 강조했다. 대사관측은 또 보석반환과 환불을 위해서는 관광객 본인이 보석을 소지하고 다시 태국으로 가거나 우편으로 반송을 해야 하는데, 보석의 경우 세관에 신고를 하지않으면 밀수행위가 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