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에서는 사법연수원 교수와 연수생 등 약 1천명을 초청해 4일 서울 교외선 일영역 구내에서 일단정지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통화하는 실제 자동차와 열차가 충돌하는 모의건널목사고 실연을 실시한다. 철도 건널목 사고 재연 행사는 불가항력적인 철도사고의 특수성을 홍보함으로서 자동차 운전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사법연수원생들에게는 법적 사실판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일정은 오전 10시 30분 기관차(2대)와 객차 17량으로 편성된 무궁화호 특별 시승열차로 서울역을 출발해 일영역 농원건널목에서 모의 건널목 사고 실연을 끝내고 서울역에 오후 4시 16분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철도건널목 사고는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가 일단정지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가다 발생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열차 길이가 길어서 열차의 실제속도보다 느리게 보이는 착시현상으로 인해 경보기가 작동하고 있어도 먼저 건널 수 있다고 오인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