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한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람중 3명이 콜레라에 전염된 것으로 밝혀진데 이어 추가 환자가 발생할 것이 확실시돼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2일 경북도와 영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3~27일 영천시 고경면 가수리 국도변의 "25시 만남의 광장"이란 기사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이모(67.여)씨와 트럭기사 이모(35)씨 등 3명이 콜레라에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이후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영천시 영대병원과 영덕군 제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이는 다른 4명도 콜레라 환자로 추가 판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7명 이외에도 6명이 경북대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손님과 그 가족 등 1백12명을 찾아내 가검물을 채취한 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콜레라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