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로자들은 주당 55.1시간 근무해 세계 주요 32개국중 가장 많은 시간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회사인 로퍼스타치월드와이드가 32개국의 근로자 3만여명을 면담 조사한 결과,한국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은 55.1시간으로 조사 대상국의 평균(44.6시간)을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한국다음으로 터키(54.1),아르헨티나(53.5),대만(53.4)근로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근로자들은 주당 평균 40.3시간 일해 가장 적게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남성 근로자들은 여성보다 약 4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약 5시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국제노동기구(ILO)가 선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근로자들은 지난해 연평균 1천9백78시간 일해 선진국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근로자들보다 거의 1개월 가량 더 일한 것으로 90년대 중반 경제호황과 함께 벤처붐이 일면서 미국근로자들의 자발적인 근무가 늘었기 때문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