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및 장안동 일대 유흥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 등으로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 일당 2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31일 폭력조직 `답십리파' 행동대원 김모(22)씨 등 2명을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하고, 부두목 오모(32)씨 등 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행동대원 박모(24)씨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두목 김모(40)씨 등 1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답십리파 두목 김씨 등은 올초부터 L모(45)씨 등 답십리 및 장안동 일대 유흥업주 4명으로부터 보호비 명목 등으로 50여차례에 걸쳐 최근까지 모두5천7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L씨의 주점에 행동대장 손모(30)씨를 강제로 고용케 해 월 매출액의20%를 뜯어 왔으며, 지난달 말에는 조직을 탈퇴한 김모(23)씨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을 배반하면 죽인다' 등의 행동강령과 생활수칙을 만들고 2개의 합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