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참여연대, 환경연합 등 시민.노동단체들은 31일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올바른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실현을 위한 연대회의'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1인2표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과 국회의장 직속의 정치개혁국민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1인1표의 소선거구제는 60-70%에 달하는 국민 의사를 사표로 만들어 민의의 반영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방기해 왔다"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비율을 1대 1로 하고, 전국단위 의석배분, 1석 또는 2% 이상 득표 정당에 대한 비례대표 의석 배분 등을 골자로 하는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했다. 또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대한 정치인 참여 배제, 획정위 결정에 대한 정치권의 수정 금지, 교사.공무원의 정치활동 자유보장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여야 정치인과 중앙선거관리위 관계자, 시민.사회.노동단체 추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치개혁국민위 구성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