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해상 가두리에 이어 육상축양장으로 까지 확산되는 등 피해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 적조피해예방대책상황실은 28일 하루동안 통영지역에서만 38만7천여마리의 어류가 집단폐사하는 등 통영.남해.거제 등 도내에서 적조로 인한 어류폐사 규모는 139만9천여마리에 피해액은 24억원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통영지역은 124만6천여마리(20억9천만원)로 가장 피해가 많았고 남해 10만마리(2억4천만원), 거제 5만2천마리(7천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이어 육상 수조식 축양장에서도 첫 피해를 냈다. 28일 오후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분포수산(대표 왕 인.39)에서 적조로 오염된 바닷물이 육상축양장에 유입되는 바람에 넙치 1만9천여마리가 집단폐사했다. 통영시는 가두리양식장에 유입된 적조가 조금기를 맞아 외만으로 빠지지 않고 정체되면서 어류폐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이날 산양.한산.욕지 연안에 1천400여명의 방제인원을 동원, 5천500여t의 황토를 집중살포키로 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