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부터 3년제 전문대가 생긴다. 또 전문대나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에 다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문대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9월초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전문대가 희망할 경우 해당학과 입학 정원의 5분의 1 감축을 전제로 2년의 수업연한을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지난달까지 3년제 전환을 신청한 곳은 1백18개대 2백30개 학과에 달한다. 교육부는 조만간 수업연한심사위원회를 열고 신청한 대학의 3분의 2 정도에 대해 3년제 전환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자격기준 등이 상향조정된 건축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공장자동화과 전산과 건축설비과 전자제어과 등은 3년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전문대나 4년제대 졸업자는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원하는 전문대에 제한없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대졸 직장인이나 가정주부 등이 재교육을 위해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