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뉴질랜드와 호주행 비행기에서는 안전벨트를 계속 매세요' 비행중인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는 현상인 '터뷸런스'가 시기별로는 8월과 9월에,지역별로는 적도를 넘어가는 뉴질랜드와 호주 노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99년 1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2년반 동안 국제노선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터뷸런스는 비행기가 순항중일때의 중력값 기준인 1G가 난기류를 만나 위아래로 0.5G 이상 변하는 경우를 말한다. 0.5G는 엘리베이터가 1초에 5m를 하강하는 충격과 같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서울∼오클랜드 노선은 전체 운항편의 5.5%에서 터뷸런스가 발생,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브리즈번∼서울 노선이 3.8%,시드니∼서울 노선이 3.5%를 보이는 등 적도를 통과하는 호주 뉴질랜드항로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